건강백세

[내돈내산 후기]수험생 딸이 추천한 영양제, 글루콤

그레이스셈 2024. 6. 27. 15:16
반응형

올해 대학생이 된 딸이 어느날 너무 힘들다며 좋은 영양제를 요구했다.

간호사출신 엄마답게 영양제검색정보를 총동원해서 몇 가지 영양제를 대령했더니 며칠먹다간 고개를 절래절래 ㅠㅠ

결국 딸은 친구의 추천영양제라며 '글루콤'을 사달라고했다. 얼마나 절박했는지 본인이 엄카를 들고 약국을 가더니 결재를 했다며 연락이 왔다.

이후는 기억도 안난다. 더 이상 영양제를 사달라고 요구하질 않았으니 ㅎ

일주일 전 남편이 지인이 추천한거라며 이걸 사달랜다. 바로 가수 김종국이 소개하는 아르기닌이다. 아르기닌이 반짝 힘을 돌게한다는 건 알기에 사줬다. 

그것도 가장 비싼걸루 ㅎ 그런데 며칠 먹은 남편이 시큰둥했다. 혼잣말로 '사람마다 다른가보다.효과가...'그리고는 계속 먹을 것 같지 않은 표정을 짓는다. 자고나니 더 피곤하다나. 

아침 식탁에서 피곤한 남편의 컨디션을 걱정하는 나에게 이제 대학생이 된 딸이 툭 던지는 말
"엄마~ 아빠 글루콤 사드려!"
"그래? 그게 좋아?"
"응, 확실히 효과 있어."

반신반의하는 심정, 왜냐하면 간호사들은 이런거 잘 안믿는다. ㅎㅎ

그러다 분당차병원에 지인을 만날 일이 있어 갔다가 우연히 온누리약국(참고로 글루콤은 온누리약국에서만 판단다)이 눈에 띄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들어가서 글루콤이 있냐했더니 대뜸 몇 개를 구매할거냐고 했다.이유인즉슨 많이 살수록 싸다고.
그래서 한 박스를 달랬더니 작은 박스에 15개든 것이 세개의 박스가 한 큰 박스로 되어있는 정리하면 45개병이 든 박스를 주며 할인해서 11만원이라고 했다,

고려제약 글루콤(출처:글루콤홈폐이지)

'헐~ 뭐가 이렇게 비싸?'
약사 왈 값을 한단다. 그만큼 효과가 있으니 사가는거 아니겠냐고. 솔직히 속에선 너무 비싸니 사지말라는 소리가 아우성을 쳤지만 약사앞에서 비싸서 못 산다는 말은 자존심이 상해서 ㅋㅋ 결국 위 사진의 왼쪽 박스만큼 사왔다.

그리고 퇴근하는 남편에게 구구절절 말은 못하고 그저 까칠하기로 유명한 딸이 추천하는 수험생영양제라며 한 개를 따줬다. 이건 간편한 것이 위 뚜껑부분을 살짝 아래로 누르고 약간 흔들어서 바로 먹어서 좋았다.

요즘 제법 비싼 수용성비타민과 지용성비타민이 따로 있는 제품(위 사진:오쏘몰 이뮨)은 알약 먹을 때 물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 좀 불편했다.

(하지만 비타민 먹고 물 많이 마시는 건 권장할만하다. 단지 영양제 귀차니즘을 가진 이들에게 영양제를 먹일 때 좀 성가스럽다는 것이다)

이걸 효과라고 해야하나?

글루콤을 각자 1병씩 나눠 마신 우리 부부의 컨디션은 놀라웠다. 마시고 난 다음 개인적으로 느끼는 활력감, 덜 피곤함 이런건 수치로 표현할 수 없어 많이 아쉽지만 정말 그랬다.

글루콤을 먹은 그 날 오전 우리 부부는 5시에 기상했다. 남편은 공항버스를 타고 제주도를 갔다가 저녁에 집에 돌아왔다. 그리고 난 오전 9시부터 1시간반동안 동네한바퀴를 돌았다. 그리고 11시부터 12시30분까지 광교호수를 돌았다. 이후 차병원에서 지인을 만나고 집에 돌아왔다. 거의 진이 다 빠진 상태였다. 

이런 하루 일정을 소화한 50대부부는 글루콤 각 1병으로 오늘 아침 너무나 개운하게 기상했고 평소 영양제 효과에 반신반의하는 남편도 '뭔가 좀 다른데....'  이 정도면 큰 칭찬이다. 

딸에게 말했다. 
"글루콤 좋은 것 같아~"
"그렇다니깐. 뭘 넣은 건지 모르지만 신기해. 흥분제 이런거 아닌가 몰라"
"제약회사건데..이상한 거 넣었음 당장 식약처나 다른 비타민 경쟁사가 고발할거야"
그래서 글루콤에 대해 알아봤다.

글루콤, 어떤 영양제인가?

뭐,특별한게 없어요.
글루타민,필수아미노산7종,활성형비타민 B12 이게 다인가요?

뭐 특별한 제조비밀이라도 있을까요?
피로회복,자양강장,항염증효과 이런 문구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문구이네요.

다른 건 몰라도 피로회복은 정답같습니다.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글루콤은 필수아미노산이 고농축으로 든 제품이라 수술이나 중병, 시험으로 인해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분들이 드시면 좋은 제품이네요.

그리고 평소에 먹는 비타민제와 같이 복용해도 크게 중복되지않아요. 글루콤에는 비타민 B12(코바마미)-육류등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와 필수아미노산이 주로 있어서 다른 비타민과의 중복복용도 권하는 분들이 있네요.

전 글루콤이 비타민제인줄 ㅠㅠ 허당입니다. 그래서 이젠 글루콤과 비타민제를 같이 복용할 계획입니다. 그러면 저 위에 오쏘몰 다시 먹어야 하는거네요. ㅎ

오쏘몰도 가격이 착하진않지요. 수입품이라 이해하지만 글루콤은 수입품도 아닌데 왜 비쌀까요?
요즘 고려제약이 리베이트 문제로 시끄럽던데 의사파업문제와 제약사리베이트가 엮이니 원래 의대증원목소리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 좀 어이없어하는 1인입니다. 
 
아~ 결론
글루콤은 좋은 영양제인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평소 건강하신 분이 비타민 먹듯이 먹을 건 아니고 특별한 질병이 없는데도 많이 피로하다. 수술이나 큰 스트레스로 갑자기 기력이 떨어졌다. 집중된 공부로 체력이 저하되었다 하는 분들이 단기간 복용하는 것 추천합니다.
저도 45병을 남편과 사이좋게 먹어보려고 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