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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백세

[요로결석 투병기] 신우신염, PCN 시술, 쇄석술을 거쳐 요관 내시경 수술을 앞두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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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무거운 이야기로 인사를 드립니다.

최근 몇 주간 제 삶은 그야말로 '요로결석과의 전쟁'이었습니다.

처음 단순한 신우신염인 줄 알았던 것이 **급성 폐쇄성 신우신염**으로 번지고, **PCN(경피적 신루술) 시술**,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거쳐 이제 마지막 관문인 **요관 내시경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고통스러운 과정을 겪으며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을 때, 제대로 된 체험담이 없어 참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아픔을 겪고 계시거나, 앞으로의 치료 과정이 두려우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제 생생한 투병 기록을 공유해 보려 합니다.




## 1단계: 청천벽력 같았던 통증, 그리고 급성 폐쇄성 신우신염
시작은 고열이었죠. 아무 증상도 없이.

39~40도 고열이 3일을 지속하더군요. 동네병원을 가니 그저 갸우뚱하며 해열제와 수액처방만 받았어요.

열은 해열제 효과 떨어지면 다시 오르고 너무 기력이.저하되어 걷는 내가 좀비같았죠.

결국 개인병원서 혈액검사를 했더니 몸 속 어딘가에서 급성염증이.일어나고 있음을 알리는 CRP결과가 18. 정상이 0.5이하니 엄청 높은거예요.

겁을 잔뜩 집어먹고 다음 날 응급실을 찾았어요. 복부,흉부,골반부 전 영역을 CT촬영, 피검사,소변검사 모두 하니 결과는 신우신염!

안아픈것보단 힘들지만 이 정도 진단에 정말 감사했어요. 개인병원 소변검사에선 이상없다더니 응급실에선 염증소견이 보였다네요. ㅠ

1주일을 입원해서 항생제 주사 맞으며 검사를 진행, 이제 퇴원해서 외래서 보자하여 퇴원했는데 본격적인 큰 사고가 터지고 맙니다.

퇴원 2일 후 한밤중 갑작스러운 옆구리통증, 복통과 구토가 났습니다.느낌이 결석같은 통증이었습니다.

바로 또 응급실을 찾았죠.  요관에 떡하니 결석이 막고 있네요.
죽을 듯이 아프던 통증도 진통제 한방으로 소멸, 결석치료 어쩔거냐하는데 외래가서 상담하겠다하고 당일 외래 예약 후 퇴원했습니다.

그날 오전 비뇨기과 선생님은 수술을 권하더군요. 그 병원은 쇄석술은 안한다며..

혹시 물 많이 먹으면 빠질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기대감으로 신우신염 외래일까지 진통제와 요로확장시켜주는 약으로 버텼습티다

신우신염 외래 예약날, 미리 한 피검사에서 놀랄 일이 벌어졌네요
결석으로 인해 소변이 정체되면서 신장에 고이게 되었고, 결국 균 **'급성 폐쇄성 신우신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신우신염은 낫고 있고 소변도 잘 나와서 정말 예측을 못한 결과에 의학적 지식이 있는 저조차도 내 몸에 일어난 갑작스러운 변화 앞에서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더군요.


## 2단계: 신장을 살리기 위한 긴급 조치, PCN(경피적 신루술) 시술


염증 지수가 다시 올라가고(응급실 검사에선 정상, 3일만에 나빠짐)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어, 당장 돌을 깨거나 빼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우선  신장소변을 밖으로 빼내어 신장 기능을 정상화하는 게 급선무였죠.

그래서 옆구리를 통해 신장으로 직접 관을 삽입하는 **PCN(경피적 신루술)** 시술을 받았습니다.
* **체험 팁:** 시술 자체도 긴장되었지만, 시술 후 옆구리에 소변 주머니를 차고 생활해야 한다는 점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참 낯설고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이 관 덕분에 신장 압력이 낮아지고 염증 수치가 서서히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돌을 깨기 위한 '기반 작업'이었던 셈입니다.

## 3단계: 돌을 깨기 위한 시도, 체외충격파 쇄석술(ESWL)
상태가 호전되어 퇴원한 후, 본격적으로 원인 물질인 돌을 제거하기 위해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진행했습니다. 침대에 누워 있으면 외부에서 충격파를 쏘아 몸 안의 돌을 잘게 부수는 시술입니다.

탕! 탕! 하는 소리와 함께 몸 안을 때리는 타격감이 느껴지는데, 제발 이 돌이 시원하게 깨져서 소변으로 섞여 나오길 간절히 바랐습니다. PCN 관을 유지한 상태에서 진행된 터라 신경 쓸 것도 많고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완치를 위해 꾹 참아냈습니다.

## 4단계: 마지막 관문을 향해, 요관 내시경 수술을 앞두고

쇄석술을 마친 지금, 이제 제게 남은 마지막 단계는 **요관 내시경 수술(fURS 등)**입니다.
자연 배출이 어렵거나 단단하게 남아있는 결석을 내시경을 통해 직접 보면서 레이저로 깨끗하게 부수고 꺼내는 수술입니다.  쇄석술로 끝내고 싶었는데 내려오는 길이 험난하네요. 이 더운 여름에 PCN백을 하고 어떻게 지낼거야 바로 수술하라고 하는 의사 제안에 동의했어요.

이제 월요일이면 드디어 이 긴 터널의 끝이 보이는 것 같아 홀가분하면서도, 수술이라는 단어가 주는 긴장감은 어쩔 수 없네요.

하지만 이 수술만 끝나면 그동안 저를 괴롭혔던 돌덩어리들과도, 옆구리의 PCN 관과도 완전히 작별할 수 있기에 담담하고 씩씩하게 준비하려고 합니다.

### 마치는 글: 지금도 통증과 싸우고 계실 분들에게
요로결석은 겪어본 사람만 안다는 '출산과 맞먹는 고통'을 자랑합니다. 게다가 저처럼 신우신염이나 PCN 시술까지 이어지면 겪어야 하는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이 상당합니다.

혹시 지금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이나 원인 모를 고열로 고생하고 계신다면 절대 참지 마시고 비뇨의학과나 응급실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미 치료 과정을 겪으며 지쳐계신 분들이 있다면, **"이 또한 결국 지나가고 깨끗이 나을 수 있다"**는 응원을 전하고 싶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마지막 요관 내시경 수술 후기, 그리고 마침내 완치되어 PCN 관을 뽑아낸 시원한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모두 건강 유의하세요!


### 💡 [참고] 요로결석 예방을 위한 일상 속 작은 실천
* **하루 2L 이상의 충분한 수분 섭취** (가장 중요합니다!)
* **싱겁게 먹기** (염분은 칼슘석을 유발합니다)
* **구연산이 풍부한 과일(레몬, 오렌지 등) 섭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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